Self Heal(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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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과 어머니
도둑과 어머니 한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의 공책을 훔쳤습니다. 그 아이는 공책을 집으로 들고 가서 어머니에게 보여 드려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혼내지 않고 모르는 척했습니다. 아들이 이번에는 망토를 훔쳐서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기뻐하면서 받았습니다. 아이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어른디 된 아이는 더 귀한 것을 훔쳐서 어머니에게 갖다 드렸습니다. “어머니, 이것을 받으세요. 다음에는 더 좋은 것을 갖다 드리겠어요.” “그래, 고맙구나. 넌 재두도 좋구나.” 어머니는 아들을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도둑질을 하다가 그만 잡히고 말았습니다. 아들은 손을 등뒤로 묶인 채 재판관 앞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
2024.08.06 -
돼지와 개
돼지와 개 어느 농가에 돼지와 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집에서 오랫동안 살았으면서도 사이가 무척 나빴습니다. 그리고 서로 상대방보다 자신이 모든 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하면서 사소한 일에도 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나는 너보다 몸이 훨씬 크단 말이야.”돼지가 커다란 몸을 자랑하면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난 아주 빨리 달릴 수 있지.”그러자 개도 자신의 빠른 발을 자랑했습니다. 돼지와 개는 서로를 노려보면서 조금도 양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돼지와 개는 각자 새기들을 거느리고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자기 자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처럼 새끼를 잘 낳는 동물도 없을 거야. 한꺼번에 건강한 새끼들을 열 마리씩 낳으니 우리 주인이 나를 좋아하는 것도 당연하..
2024.08.06 -
좋은일과 나쁜일
좋은일과 나쁜일나쁜 일은 좋은 일의 힘이 약하다는 걸 알고 그 뒤를 따라다니면서 훼방을 놓았습니다. 좋은 일은 나쁜 일을 떼어놓고 혼자 다니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일이 있는 곳에서는 사람들의 웃음이 넘치고 활기가 있었지만 나쁜 일이 나타나서 방해를 하면 사람들이 울상을 짓기 때문입니다.좋은 일은 사람들이 항상 웃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쁜 일 때문에 울상을 짓는 사람들을 보면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은 나쁜 일에게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너 왜 자꾸만 내 뒤를 쫒아다니는 거야? 네가 없으면 사람들이 항상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을텐데, 너 때문에 모두들 슬퍼하잖아!""그건 내 맘이야. 넌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좋아보이겠지만, 난 찡그린 얼굴이 훨씬 더 좋아."나..
2024.08.06 -
까마귀와 까치
다른 까마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까마귀가 있었습니다. 그 까마귀는 까마귀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원망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까마귀이면서 다른 까마귀들을 경멸했습니다."나는 까마귀들이 싫어. 사람들도 우리를 보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걱정하지. 까치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까치가 찾아와 울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다들 좋아하잖아."그렇게 푸념을 하던 까마귀는 하루라도 빨리 까마귀의 무리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까마귀는 까치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정중하게 부탁했습니다."나는 까치들과 함께 살고 싶어. 나를 친구로 받아주지 않겠니?"그러나 까치들은 까마귀의 부탁을 들어주니 않았습니다. 까치들이 보기에는 까마귀의 생김새와 목소리가 몹시 이상했던 것입니다. 까치들은 까마귀를 쳐다보면서 이렇게..
2024.08.04 -
장난꾸러기 양치기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에서 양을 기르는 양치기가 있었습니다. 그 양치기는 장난치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양치기는 매일 혼자 양을 돌보는 일이 심심했습니다.'뭐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옳지, 그러면 재미있겠는걸.'양치기는 마을 사람들이 깜짝 놀라도록 다급한 목소리로 힘껏 소리쳤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양치기의 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양들을 구하기 위해 저마다 몽둥이를 들고 서둘러 언덕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늑대가 어디 있지?"마을 사람들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장난꾸러기 양치기는 그 모습을 보고 배를 움켜쥐고 웃었습니다."늑대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냥 연습을 해 보았을 뿐이에요."마을 사람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며칧 후에 양치기는 다시..
2024.08.04 -
나그네와 진실
나그네가 혼자서 사막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나그네는 신에게 경배를 드리기 우해 사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나그네는 사막으로 들어서기 전에 지나온 마을에서 사원으로 가는 길을 물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사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막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그네는 혼자 넓은 사막을 돌아다니면서 사원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그네는 열심히 사막을 가로질러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걸어가도 끝없는 사막만 이어질 뿐 사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그네는 무더운 날씨와 갈증 때문에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신에게 경배를 드리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었습니다. 나구네는 무더위와 갈증을 참고 계속 사막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나그네는 어떤 여자를 발견했..
2024.08.04 -
장미꽃과 아마란스
아름다운 정원에서 장미꽃과 아마란스가 나란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눈부신 5월이 되자 장미꽃은 아름다운 봉오리를 맺고 마친내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사람들은 장미꽃을 보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달 콤한 장미 향기는 정원을 가득 채우면서 나비와 벌을 유혹했습니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마란스는 부러움과 감탄이 가득 찬 눈길로 장미를 쳐다보았습니다. 아마란스는 한숨을 쉬면서 장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넌 정말 아름답구나! 너의 아름다운 모습은 신과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 있어. 너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보면 누구라도 감탄할 거야. 그에 비해서 내 꽃은 정말 수수하고 보잘 것없어. 게다가 향기로운 냄새도 풍기지 못한단다. 난 정말 네가 부러워."그러자 장미꽃이 몸을 흔들면서 대답했습니다."아니야! ..
2024.08.04 -
황소와 송아지
어느 농부가 황소와 송아지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소와 송아지는 농부에게서 다른 대접을 받았습니다. 날마다 황소는 밭으로 나가서 힘든 농사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송아지는 농사일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황소가 힘들게 일을 하는 동안 송아지는 한가롭게 놀면서 맛있는 풀을 뜯어먹는 겅이 일이 었습니다. 황소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쟁기질을 하고 있을 때, 송아지가 다가오면서 말했습니다."정말 안 되었어요. 날마다 힘든 일만 하다니...아저씨가 일만 하는 황소로 태어난 게 너무 불쌍해요. 하지만 주인 어른은 나를 무척 귀여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는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거예요."송사지는 황소를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황소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묵묵히 자기..
2024.08.04 -
까마귀와 여우
깊은 산 속에 어리석은 까마귀가 살고 있었습니다. 까마귀는 며칠 동안이나 먹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가 몹시 고팠습니다. 굶주린 까마귀는 먹이를 찾아서 이곳저곳을 헤매었습니다. 그러다가 무화과나무를 발력하게 되었습니다."저 무화과나무에는 맛있는 열매가 열렸을 거야."까마귀는 재빨리 무화과나무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무화과나무에 도착한 까마귀는 모화과 열매가 아직 덜 익어서 먹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실망했습니다."여기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곧 따먹을 수 있을 만큼 익게 되겠지."어리석은 까마귀는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아직까지 익지도 않은 모화과나무에 가만히 앉아서 열매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까마귀는 꼼짝도 하지 않고 무화과 열매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까마귀는 배가 몹시 고팠..
2024.08.04 -
제우스와 행운의 단지
제우스 신은 날마다 되풀이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결심했습니다.제우스 신은 사람들이 좀더 재미있게 살아가도록 좋은 일들을 모두 모아서 포도주 단지 속에 집어 넣었습니다. 포도주 단지 속에는 기쁨과 즐거움, 행복, 웃음 같은 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우스 신은 좋은 것들이 모두 들어간 포도주 단지의 뚜껑을 닫았습니다. 좋은 것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말입니다. 포도주 단지만 갖고 있으면 사람은 좀더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제우스 신은 사람들을 불러놓고 포도주 단지를 전해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사람들이 좀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 선물을 주는 것이다. 이것을 잘 가지고 있으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대신에 좋..
2024.08.04 -
디오게네스와 대머리
고대 그리스에는 디오게네스라는 철학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욕심을 내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통나무로 만든 술통에 디오게네스의 집이었습니다.디오게네스는 좋은 음식을 먹거나 좋은 옷을 입는 일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거지와 똑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디오게네스가 지혜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존경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머리가 벗겨진 대머리와 그의 친구가 디오게네스가 살고 있는 통나무 주위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통나무 속에 드러누워서 자는 것을 본 대머리는 그의 친구를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어떤 거지가 통나무 속에서 잠을 자고 있네."그 말을 들은 친구는 놀란 표정으로 대머리를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저 사람은 디오..
2024.08.04 -
사슴과 덩굴
사슴 한 마리가 사냥꾼에게 꽃기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동망가던 사슴은 무선한 동굴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사슴은 숨을 헐떡이면서 그 덩굴 속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덩굴은 아주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몸을 숨길 수 있었습니다.잠시 후에 사냥꾼이 사슴을 잡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사냥꾼은 덩굴 속에 숨어버린 사슴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사름이 어리로 갔지? 분명히 이쪽으로 갔는데..."사냥꾼은 덩굴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냥꾼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자 사슴은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휴우, 이제 살았다!"사슴은 안심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사슴은 맛있는 덩굴잎을 정신없이 따먹기 시작했습니다.사냥꾼은 사슴이 사라진 덩굴 근처를 헤매다가 덩굴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2024.08.04 -
돌 고래와 고래와 멸치
깊은 바다 속에 돌고래와 고래가 살고 있었습니다. 돌 고래와 고래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고래는 돌고래의 몸이 자기보다 작다고 은근히 깔보고 있었습니다. 돌고래는 고래보다 몸집이 작았지만 날렵하고 머리가 좋아서 고래를 놀렸습니다. 그러다가 돌고래와 고래는 싸움을 버이게 되었습니다. 돌 고래는 날카로운 이빨로 고래를 깨물었습니다. 고래는 사나운 기세로 달려와서 이빨로 고래를 깨물었습니다. 고래는 사운 기세로 달려와서 돌고래에게 박치기를 했습니다.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자 이웃에 사는 물고기들이 싸움 구경하려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작은 멸치가 있었습니다. 고래와 돌고래의 싸움이 거세지자 멸치는 앞으로 나서면서 싸움을 말리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싸우지 마세요.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 되지 ..
2024.08.03 -
피리를 부는 어부
피리를 아주 잘 부는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 어부는 자기의 피리 솜씨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어부는 피리와 그물을 가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내가 피리를 불면 아마 물고기들도 그 소리에 취해서 물밖으로 뛰쳐나올 거야. 그러면 그물을 쓰지 않고도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겠지.'그렇게 생각한 어부는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앉았습니다. 그리고 피를 꺼내서 불기 시작했습니다. 어부는 물고기들이 피리의 아름다운 선율에 취해서 물 밖으로 튀어오르다가 해변에 쌓이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피리를 불었습니다. 하지만 어부가 아무리 정성껏 피리를 불어도 물고기는 단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도대체 이 녀석들은 어떻게 된 거지? 감히 내 피리 소리를 듣고도 고개조차 내밀지 않다니?"어부..
2024.08.03 -
독수리와 까마귀 그리고 양치기
독수리 한 마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먼 곳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독수리는 들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를 발견했습니다. 독수리는 잠시 동안 하늘을 빙글빙글 돌다가 날쌔게 내려와서 새끼양 한 마리를 나꿔챘습니다. 양치기가 지팡이를 휘두르면서 쫓아갔지만 독수리는 새끼양을 발톱으로 단단히 잡고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까마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까마귀는 자기도 독수리처럼 양을 사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흥, 저 정도는 다도 할 수 있어."자신만만한 까마귀는 독수리처럼 하늘 높이 솟구친 다음에 커다란 울음소리를 내면서 양떼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어미양에게 덤벼들어서 발톱으로 양의 털을 꽉 움켜쥐었습니다. 재빨리 양을 움켜..
2024.08.03